당초 올 상반기부터 지분매각 시작하기로 계획
코로나 여파 주가 부진...매각 로드맵 실행 차질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우리금융지주 완전 민영화 작업이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 로드맵’에 따라 28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 결과, 올해 매각을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2022년까지 우리금융 잔여지분 매각이 완료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공자위는 올 상반기부터 2022년까지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우리금융 잔여 지분 17.25%를 모두 매각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다.

2~3회에 걸쳐 최대 10%씩 나눠 파는 방식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상반기 우리금융지주 주가가 1만원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매각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연초 1만1600원에서 시작한 우리금융 주가는 3월 한때 6320원까지 급락했다. 우리금융 주가는 30일 10시 40분 현재 9530원으로 여전히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금융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주가 급락 및 국내외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 개최 곤란, 미국 대선 등으로 인해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매각 개시 결정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올해 매각을 실시하지 않은 것은 이러한 시장 여건과 공적 자금 회수 극대화라는 목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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