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노동자 출근 중 덤프트럭에 충돌해 사망
이달만 2명째 참변...회사측 사고경위 공개 안해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포쓰저널=임경호 기자] 포스코에서 노동자 사망 사고가 또 발생했다. 포스코에선 이달 들어서만 2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2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40분경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던 50대 노동자 ㄱ씨가 25톤 덤프트럭과 충돌 후 사망했다.

ㄱ씨는 사고 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사고 발생 1시간여 만에 숨을 거뒀다.

노동부는 현장에 감독관 4명을 파견해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사고지점 CCTV(폐쇄회로)영상도 확보했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안전방재그룹을 통해 사고 발생 40여분 뒤 노동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경위에 대해선 노조 측도 아직 정확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장석원 전국금속노동조합 언론부장은 "사고가 나면 회사와 노동부가 관련 정보를 차단 하기 때문에 현장에서 목격한 경우가 아니면 자세한 내용 파악이 어렵다"고 말했다.

포항고용노동지청 관계자는 "관련 직원들이 모두 현장 조사 등으로 자리를 비워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다"고 했다.

사건 경위와 관련 전화와 문자 등으로 포스코 홍보팀에 문의했지만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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