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 발간
2019년 무역수지 흑자의 16% 차지
모바일 강세·콘솔 시장 꾸준한 성장중

자료=콘텐츠 진흥원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바일 게임들이 국내 게임산업의 매출의 절반을 이상을 차지하며 강세를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국내외 게임산업의 통계와 동향을 정리한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19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9.0% 증가한 15조57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수출액은 66억5778만 달러(한화 약 7조7606억원)로 전년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9.2% 성장한 17조93억원으로 예상됐다.

콘진은 당분간 게임산업이 높은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큰폭으로 늘면서 올해도 모바일 게임이용율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 모바일 게임 강세... 콘솔 시장 성장 중

콘진원은 올해 모바일 게임 매출은 9조39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4% 증가할것으로 예상했다. 점유율은 55.2%로 예상됐다.

올해 PC게임매출은 전년대비 1.5% 늘어난 4조8779억원으로 예상된다. 아직까지는 모바일게임에 이은 양대 시장이지만, 성장세가 점점 꺾이고 있는 상태다.

콘솔게임 매출은 전년대비 24.9%증가한 8676억원으로 예상됐다.

닌텐도스위치를 생산하는 닌텐도, 플레스테이션의 소니, 엑스박스 시리즈를 만드는 마이크로 소프트 등 3대 콘솔 플랫폼 홀더들은 인기타이틀의 한글화를 위해 노력중이다.

올해11월에는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의 차세대 게임기가 출시되며 게임기 판매가 증가했다. 콘진원 측은 콘솔시장은 내년에도 계속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PC방과 아케이드 게임장 매출은 코로나19로 인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PC방 매출은 전년대비 13.6% 감소한 1조1741억원으로 전망됐다. 아케이드게임장 매출은 전년대비 57.9% 감소한 303억원으로 추산됐다.

◇ 한국 게임산업, 세계 5위... 전체 무역수지 흑자 중 16%

2019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5.0% 증가한 1864억9100만달러(약 205조5000만원)로 나타났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6.2%로 상위 10개국 중 미국, 중국, 일본, 영국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2019년 한국 게임산업의 수출액 규모는 전년 대비 3.8% 증가한 약 7조7606억원을 기록했다.

국산 게임콘텐츠가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중국(40.6%)으로 나타났다. 이어 동남아(11.2%), 일본(10.3%), 대만(9.8%), 북미(9.1%), 유럽(6.0%), 홍콩(4.7%) 등의 순이다. 수입액 규모는 전년 대비 2.5% 감소한 약 3475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 게임산업은 2019년 약 64억 달러 규모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 (389억 달러)의 약 16% 비중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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