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지주·은행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
우리은행 임원 23명→20명..상무 직급 폐지
우리FIS 김성종, 금융경영연구소 최광해 연임

(왼쪽부터) 김정기 우리카드 신임 대표, 박경훈 아주캐피탈 신임 대표./사진=우리금융지주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김정기 우리금융지주 사업관리부문 부사장이 우리카드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아주캐피탈 대표에는 박경훈 현 우리금융지주 재무부문 부사장이 낙점됐다.

우리금융그룹은 18일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자추위)를 열고 우리카드 등 자회사 차기 대표 후보 추천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차기 우리에프아이에스 대표로는 김성종 현 우리은행 IT그룹장이 추천됐고,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최광해 대표는 연임됐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사외이사 6인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우리금융은 이날 그룹과 은행의 조직 체계 간소화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 및 임원 인사도 실시했다.

지주는 현행 ‘7부문-2단-5총괄’ 체계를 ‘8부문-2단’ 체계로 간소화해 임원 조직 4개를 축소하고, 부서도 통폐합해 5개를 줄인다.

다만 그룹사 및 사업부문 간 시너지 강화를 위한 ‘사업성장부문’을 신설하기로 했다. 통폐합되는 자산관리·글로벌·기업투자금융(CIB) 업무도 함께 맡긴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관리를 위해 전담 부서인 ESG경영부를 신설하고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지주 브랜드전략부’를 홍보실과 분리한다.

고객 중심의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통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사업 성장 부문을 신설해 그룹의 신규 편입 자회사 육성과 시너지 업무를 활성화한다.

은행도 3개 사업그룹을 줄이고 임원 수를 기존 23명에서 20명으로 3명 줄이기로 했다.

부행장, 부행장보 직급만 남기고, 상무 직급을 없애는 식이다. 기존 임원 23명 중 6명이 나가고 17명이 남았으며, 3명이 승진했다.

영업력 극대화를 위해 ‘영업·디지털그룹’을 신설해 영업과 디지털 혁신의 연계성을 높이고 대면·비대면 영업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주와 은행이 함께 조직 슬림화에 방점을 찍는 과감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내년에 전사적으로 추진할 예정인 비용절감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조직 효율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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