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녀 김윤혜, 호반프라퍼티 부사장 승진
총괄회장직 신설, 김성규 전 HUG 사장 영입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 장남인 김대헌 호반건설 기획담당 사장./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 김상열(59) 호반건설 회장의 장남 김대헌(33) 호반건설 부사장이 기획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회장의 딸인 김윤혜(29) 아브뉴프랑 실장은 부동산서비스회사인 호반프라퍼티(옛 호반베르디움) 경영 부문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차남인 호반산업 김민성(27) 상무는 이번 승진 명단에서 제외됐다.

호반그룹의 총괄회장에는 현대건설 출신의 김선규(68) 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이 선임됐다.

호반그룹은 17일 이같은 내용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김대헌 사장은 호반건설의 지분 54.73%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사실상 그룹의 후계자다. 1988년생으로 학부에서 골프를 전공하고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호반에 입사해 2018년 12월 부사장에 오르고 2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아버지인 김상열 회장(10.51%)과 어머니 우현희 태성문화재단 이사장(10.84%)보다 지분이 많다.

김윤혜 실장도 호반프라퍼티 지분 30.9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김상열 회장은 김대헌, 김윤혜, 김민성 등 2남 1녀를 두고 있다.

호반그룹은 아울러 이번 인사에서 처음으로 총괄회장직을 신설했다.

김선규 총괄 회장은 1977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2006년 부사장까지 올랐으며 2012∼2015년 대한주택보증(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을 지낸 건설 분야 전문가다.

김성규 호반그룹 총괄회장./사진=호반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호반건설 새 대표이사에는 박철희 사장이 선임됐다.

그룹의 총괄회장 대표이사를 맡았던 최승남 부회장은 호반호텔앤리조트 대표이사로, 호반건설의 대표이사였던 송종민 사장은 호반프라퍼티 대표이사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특히 호반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1군 대형 건설사 인사를 대거 영입하며 전문 경영인 체제를 강화했다.

호반건설 김양기 부사장(경영부문장)은 대우건설, 이종태 부사장(사업부문장)은 대림산업 출신이다. 상품개발실장으로 선임된 윤종진 전무는 삼성물산에서 근무했다.

그룹의 또다른 건설 계열사인 호반산업의 재무팀장으로 영입된 김종건 상무는 대림산업, 호반그룹 귀금속 중개 계열사인 삼성금거래소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우규 부사장은 포스코건설 출신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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