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원부터 부장까지 해당…내부 관리 위한 단계 폐지

[포쓰저널=조혜승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전통적인 직급 체계를 단일화된 하나의 직급으로 통일하는 인사 제도를 단행한다. 이번 단일 직급 통일은 대외 호칭만 하나로 하는 것이 아니라 내부 관리 목적으로 나누는 단계도 없앴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 1월부터 구성원들의 새 호칭을 PM(피엠, Professional Manager)으로 통일한다고 14일 밝혔다.

새 호칭인 PM은 사원-대리-과장-부장을 대신하며 단일 직급 도입으로 해당 직급 간 승진이 시행되지 않는다.

PM은 스스로 업무를 완결적으로 관리하는 프로페셔널한 구성원이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

이 호칭은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지난달 11일 공모와 투표를 통해 총 363개 아이디어 중 ▲수평적 조직문화 정착 기여도 ▲업무 전문성 지향, 반영 ▲SK이노베이션 계열의 개성 등을 심사해 최종 6개 아이디어를 대상으로 투표 후 결정됐다.

PM 호칭은 SK그룹 관계사 중 유일하게 SK이노베이션에서만 사용된다.

SK이노베이션은 관리 목적으로 직급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기업을 고려하면 직급파괴로 내부적으로 성과에 따른 공정한 대우를 받게 돼 진정한 의미의 직급 파괴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지승영 SK이노베이션 HR 전략실장은 “제도 본연의 기능이 제대로 구현되려면 ‘회사의 관점’이 아닌 ‘구성원의 경험(Employee Experience) 관점’에서 접근해야 진정성이 전달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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