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 ·ADT캡스와 업무협약

(왼쪽부터)김세용 SH공사 사장, 유웅환 SK텔레콤 SV이노베이션 센터장, 한은석 ADT캡스 전략기획 본부장이 2일 서울 강남구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옥에서 1인가구 위기대응 체계구축 리빙랩 공동운영 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포쓰저널=김유준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독거노인 등 1인 가구의 사회적 고립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SK텔레콤이 맞춤형 위기 대응 시스템을 구축한다.

SK텔레콤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ADT캡스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1인 가구 위기대응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3사는 1인 가구의 통신·사물인터넷(IoT) 센서 등 생활 서비스 이용 데이터를 분석해 위험 상황을 사전에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부터 내년 6월까지 SH공사 임대아파트 내 50세 이상 1인 가구 70세대를 '리빙랩(Living Lab)'으로 운영한다.

리빙랩이란 실제 생활 공간에서 입주민, 복지 서비스 담당자들이 함께 사회 문제 해법을 모색해 나가는 방식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SK텔레콤은 데이터 수집·분석에 동의한 리빙랩 입주민을 대상으로 1인가구 통신 데이터와 IoT센서 데이터를 융합해 빅데이터 기반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과 ADT캡스는 리빙랩 입주민의 ▲통화·문자 수발신 이력 ▲통신 데이터와 움직임·온도·조도 등 6개 IoT 센서를 활용해 거주자의 안전을 점검한다.

ADT캡스는 이러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할 방침이다.

SH공사는 강남대 미래복지융복합연구소와 서비스 효과성을 검증해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사회복지사·생활지원사는 입주민의 생활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해 가구별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유웅환 SK텔레콤 SV이노베이션 센터장은 "협약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시대에서도 1인 가구 및 취약계층을 돌볼 수 있는 사회 안전 장치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 가구 숫자는 600만을 돌파해 전체 가구 중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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