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세계 판매량 37만6704대..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기아차, 25만6019대..임단협 장기화로 생산차질 우려

이미지=현대차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코로나19영향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현대기아차의 11월 판매량이 코로나19 이전 판매량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회복됐다.

현대차는 11월 판매량이 국내 7만35대, 해외는 30만6669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7만 6704대로 전년동월과 비교해 4.3%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7만35대를 기록한 국내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10.9% 증가했다.

차종별 실적을 살펴보면 그랜저가 1만1648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아반떼 7477대, 쏘나타 5038대 등 세단은 총 2만4804대가 팔렸다.

RV(레져용차량)는 투싼 7490대, 팰리세이드 5706대, 싼타페 5157대 등 총 2만2124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소형과 대형 모두 포함해 총 1만3540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5019대, GV80 3,258대, G90 925대, G70 350대 등 총 9567대가 판매됐다.

해외시장 판매량은 전년동월대비 7.2% 감소한 30만6669대를 기록했다.

해외시장 판매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에 따른 해외 공장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줄었지만, 판매량이 꾸준히 회복되며 전년도에 근접했다.

기아자동차 셀토스./사진=기아차

기아차는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판매량이 소폭 증가했다.

기아차는 11월 글로벌시장 판매량이 25만 6019대를 기록하며 전년동월대비 2%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량은 5만523대로 전년동월대비 3.9% 증가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9,823대)로 2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K5 7343대, K7 3253대, 모닝 3032대 등 총 1만9272대가 판매됐다.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쏘렌토 7009대, 셀토스 3547대 등 총 2만6046대가 팔렸다. 상용 모델은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5205대가 판매됐다.

기아차의 해외 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1.6% 증가한 20만5496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 4272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이어 셀토스가 2만8314대, K3(포르테)가 2만857대로 뒤를 이었다.

다만, 이같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12월에는 올해 임금단체협상에서 갈등을 겪고 있어 생산 차질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 지부는 이날부터 2일, 4일 3일간 전반부, 후반부 근무자들이 4시간씩 각각 부분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기아차 노사는 8월부터 지난달 24일까지 총 14차례에 걸친 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단체협상 타결은 요원한 상태다.

이미 기아차 노조는 임단협 타결을 촉구하며 25일부터 27일까지 부분파업을 진행했다. 사측은 부분파업으로 인해 약 8000대의 생산손실을 예상했다.

또한, 지난달 30일에는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생산직 4명이 코로나19확진자로 판명돼 오전조 근무자들이 하루동안 휴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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