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사업비 24억 달러 규모 728MW급 수력발전소 건설
두산중공업 EPC방식 사업 추진…2022년 건설 시작
[포쓰저널=임경호 기자] 두산중공업이 수력발전과 관련된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친환경 분야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한국서부발전과 '라오스 푸노이 수력발전사업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사업은 태국 디벨로퍼사 CEWA가 라오스 정부와 사업개발협약을 체결한 뒤 한국서부발전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한국서부발전과 라오스 푸노이 수력사업을 공동 개발하고, 수력발전 분야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 및 수출 판로개척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푸노이 수력발전소는 라오스 남부 참파삭주 팍세시에 728 메가와트(MW) 규모로 건설된다.
사업자가 자금을 조달하고 건설한 뒤 일정 기간 운영을 맡는 BOT(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업비는 약 24억 달러이다.
두산중공업은 주요 기자재 공급과 건설을 담당하는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양사는 2021년 1월 공동으로 현장을 조사한 뒤 기본 설계를 수행한다. 이후 2022년 건설을 시작해 2029년 완공 예정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9월 수력발전 기업 오스트리아 안드리츠, 10월 한국남동발전, 11월 한국중부발전 등 최근 계약 및 협약을 통해 친환경 수력발전 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며 "주요 기자재, 설계 등의 국산화 속도를 높이고, 국내 유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