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00여명 대상 투표...1일 저녁 결과

한국GM 부평공장 서문./자료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한국GM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 잠정합의안을 두고 조합원들의 찬반의견을 묻는 투표를 시작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는 30일 오전 부재자 투표를 시작으로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찬반 투표는 이날 오후에는 후반조 근로자, 12월 1일에는 전반조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투표대상 인원은 7600여 명이다. 투표결과는 1일 오후 개표를 거쳐 저녁 즈음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투표에서 투표인 과반수가 잠정합의안에 찬성할 경우 임단협 교섭은 최종적으로 타결된다.

만약 찬성률이 절반을 넘기지 못하게 되면 잠정합의안은 부결되고, 노사는 재협상에 들어가게 된다.

잠정합의안에는 사측이 내년초까지 성과급 300만원 격려금 100만원 총 400만원을 내년초까지 지급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노조가 요구한 인천 부평2공장 신차 생산 물량 배정과 관련해 사측은 이미 배정된 차량의 생산 일정을 최대한 연장하기로 했다.

부평1공장에는 2021년부터 1억9000만달러 규모의 생산시설 장비 관련 투자가 진행된다.

이밖에도 사측은 2021년 12월31일까지 임직원들 대상으로 특별할인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에 시판중인 수입차량인 콜로라도, 트레버스, 이쿼녹스, 볼트, 카마로의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한국GM 노조는 7월 22일 임단협 협상을 시작하고 잠정합의안이 나올때까지 사측과 갈등을 겪으며 총 15일간의 부분파업 등 쟁의행위를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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