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29일까지 롯데백화점, 전년비 8% 현대백화점 4.5%↓
신세계백화점 3.1%↑...의류·잡화·스포츠·식품 등 매출 감소

사진=롯데쇼핑.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백화점들이 연말 소비심리를 공략한 겨울 정기세일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조금씩 풀리고 있던 소비심리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다시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등으로 움츠러든 모양새다.

의류, 식품의 매출이 감소한 가운데 리빙, 해외명품 매출은 증가했다.

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겨울 정기세일을 진행한 13~29일까지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겨울 세일 기간보다 8%, 현대백화점은 4.5% 감소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 3사 중 유일하게 전체 매출이 늘어 3.1%의 신장률을 기록했지만, 가을 세일에 비해선 매출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올해 들어 가을세일까지 백화점들의 정기 세일 매출 추이가 호전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코로나19 확진세가 가팔라지며 겨울세일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백화점 3사는 코로나19 확산 직후인 봄 정기세일에서 매출이 10% 이상 크게 줄어드는 모습을 모였지만 여름 정기세일에서 업체별로 4~10.4%씩 매출 신장을 보였고 가을 세일에서도 2~14.3%씩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겨울 정기세일에서 잡화 매출이 -23%로 크게 떨어졌다. 식품(-20%), 여성의류, 남성·스포츠(각 -15%) 등도 부진했다.

교외형 아울렛도 매출이 감소했다.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 줄었다. 백화점과 마찬가지로 식품(-23%), 잡화(-15%), 여성의류(-13%), 남성·스포츠(-7%) 등 매출이 감소했다.

현대백화점도 대표적으로 남성패션 부문이 4.3% 줄었다. 김포·송도 등 교외형 프리미엄아울렛 매출도 5.5% 줄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겨울 세일 전체 매출이 가을 세일 매출 신장률(14.3%)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여성(-4.7%), 남성(-7.2%) 등 의류 매출은 감소했다.

반면 3사 모두 해외명품 부문과 리빙 부문에서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롯데백화점의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7.4%, 현대백화점은 23.9% 신장했다.

집에 있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생활·리빙 등 부문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백화점은 관련 부문 매출이 27%, 신세계백화점은 35.3%, 현대백화점은 15.8%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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