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물체 정밀추적 식별 능동대응 기술개발' 주관기관 선정

[포쓰저널=김유준 기자] 한화시스템이 레이저 기술을 활용해 '우주물체 감시·추적'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한화시스템은 산학연 주관 사업인 '우주물체 정밀추적 식별·능동대응 기술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사업규모는 약 450억원으로 12월부터 5년간 차세대 우주물체 정밀추적시스템 기술 개발, 인공별 적응광학 식별 기술 개발 등 3개 분야에서 개발이 진행될 예정이다.

매년 세계 각국이 쏘아 올리는 인공위성들이 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우주공간에서의 충돌사고나 잔해물 추락 같은 위험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차세대 우주물체 정밀추적시스템은 지상에서 발사된 레이저의 왕복 시간을 계산해 우주 물체를 추적하고 궤도를 예측하는 시스템이다.

한화시스템 컨소시엄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우주 거리 측정 레이저 기술 ▲정밀 궤도 예측 기술 ▲우주 물체를 관측할 수 있는 대구경 광학계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인공별 적응광학 식별 기술은 지상에서 우주물체 관측시 선명한 영상을 획득하기 위해 변형 거울 기술이 적용된다.

지상에서 우주 물체를 관측하면 아지랑이와 같은 대기 외란의 영향으로 빛이 퍼지게 되고 가시성이 떨어져 정밀한 관측에 한계가 발생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공별을 대기에 비춰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대기외란을 측정한다.

우주 영상을 거울의 미세한 움직임을 통해 선명하게 만드는 변형 거울 기술로 보다 정확하게 우주물체를 식별할 수 있게 된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이번 개발을 통해 우주영역에 대한 감시부터 대응체계까지 우리 군의 독자적인 우주 감시·정찰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전자광학·레이저 응용분야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전자광학·적외선 탑재체 ▲실시간으로 지구를 관측할 수 있는 초소형SAR위성 ▲위성통신안테나 등을 개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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