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으로 카페이 시스템 사용..레이더센서로 2열 승객 탑승여부 알림 기능

GV70에 탑재될 차량 내 카페이 시스템에 지문 인증기능이 연동된다./사진=현대차그룹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내달 공개되는 제네시스 중형 SUV GV70에 생체 인식 기술이 처음으로 적용된다.

현대자동차는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가 생체 인식을 활용해 편의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킨 지능형 자동차 기술을 개발해 내달 공개 예정인 GV70에 탑재한다고 26일 밝혔다.

GV70에 적용될 신기술은 ‘차량 내 간편 결제 제네시스 카페이 연동 지문 인증 시스템’과 레이더 센서 기반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이다.

GV70에는 차량 내 간편 결제 시스템 ‘제네시스 카페이’와 연동된 지문인증 기술이 적용된다.

지문 인증으로 도어 개폐, 시동 및 주행 등이 가능한 기술은 이미 적용된 사례가 있지만, 전자 결제 시 지문 인식만으로 기능을 실행시킬수 있게 만들어 운전자의 편의성과 보안성을 향상시킨 기술이 적용되는 것은 자동차 업계 최초라고 제네시스 측은 전했다.

고객은 결제 전 본인 인증 단계에서 기존 방식인 여섯 자리 숫자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대신 시동 버튼 하단에 적용된 지문 인식 센서로 지문을 인증함으로써 간편하게 제네시스 카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GV70에 탑재된 지문 인증 시스템은 차량 시동 및 운전자별 운전석 개인화 설정과도 연동돼 있다.

GV70 고객은 스마트키를 소지하지 않고도 스마트폰의 제네시스 커넥티드 앱을 통해 차 문을 원격명령으로 열고 지문 인식만으로 시동을 걸수 있다.

GV70에는 레이더 센서를 이용해 2열 승객 탑승여부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어드밴스드 후석승객 알림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사진=현대차그룹

제네시스는 GV70에 기존 초음파 센서보다 더욱 정교한 레이더 센서 기반의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후석 승객 알림은 차량 뒷좌석에 승객이 탑승한 경우 실내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로 이를 감지한 뒤 운전자에게 단계적으로 알림을 제공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차량 뒷 문의 개폐 여부로 2열에 사람이 타고 있는지 유추한 뒤 운전자가 시동을 끄고 운전석 문을 열었을 때 클러스터 계기판에 경고 메시지를 띄우고, 경고음 발생시켜 1차적으로 승객이 남아 있음을 알려준다.

운전자가 1차 알림을 인식하지 못한채로 차에서 내리면 실내 천장에 내장된 레이더 센서가 2열의 승객을 감지해 탑승 여부를 판단한 뒤, 비상등을 켜고 경보음을 울리고, 동시에 운전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2차적으로 운전자에게 승객탑승여부를 알리게된다.

특히, GV70에 적용된 레이더 센서는 후석 승객의 팔과 다리 등 큰 움직임뿐만 아니라 호흡에 의한 흉부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정확하게 감지할수 있다. 이를 통해 깨어 있는 어린이는 물론 잠들어 있는 유아가 2열에 남아 있어도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아울러 초음파 센서보다 감지 범위가 넓은 레이더 센서는 2열 뒤 쪽까지 감지할 수 있어 하차 후 화물 공간에 남아 있는 반려동물의 움직임도 확인해 알려준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향후 차량의 다양한 센서로 수집한 자료를 복합적으로 분석해 다양한 형태의 모빌리티 환경에서 차량을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생체 인식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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