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탑재 오펠 전기차도 '화재위험' 리콜

오펠, 임페라E 1500대 독일서 리콜 결정
LG 배터리 탑재 전기차 총 14.7만대 리콜
LG화학 "화재 원인 정확히 규명안돼"

문기수 기자 승인 2020.11.26 11:18 의견 0
11월1일 새벽에 독일 랑겐펠트 지역에 주차된 오펠 암파라-E가 불타오르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쳐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LG화학 배터리를 탑재한 오펠의 전기차 암페라E가 유럽에서 '화재 위험'을 이유로 리콜 조치됐다.

앞서 리콜이 발표된 현대차 코나EV, 볼트EV까지 합치면 '화재 위험'이 제기된 LG화학 배터리 탑재 전기차는 총 14만7500여대에 달한다.

26일 독일 매체 아우토모토운드스포트 등에 따르면 PSA그룹 산하 완성차업체 오펠이 최근 독일에서 전기차 암페라-E 약 1500대의 리콜을 결정했다.

이번 리콜은 14일 GM이 발표한 볼트EV의 리콜계획에 포함돼 있었다. 암페라-E는 볼트EV의 자매차량으로 같은 설계도를 공유하고 있다.

암페라E는 오펠이 GM산하에 소속돼있을 당시 생산한 모델이다.

PSA그룹에 속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알려지게 됐다.

오펠은 2017년 PSA그룹에 인수되면서 소속 그룹사가 변경됐다.

리콜이 결정된 암페라-E는 LG화학의 배터리가 장착됐으며, 2016년과 2019년 제작됐다.

오펠 측은 “GM이 개발한 쉐보레 볼트EV의 자매모델인 암페라-E의 배터리에 대해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이미 위험을 줄이기 위해 차량충전을 전체 용량의 90%로 제한하는 봉쇄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암페라-E는 독일에서 배터리에서 시작된 화재때문에 차량 전체가 불타오르기도 했다.

유럽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원닷컴에 따르면 독일 랑겐펠트에서 1일 오전 1시경 암페라-E에 화재가 발생했다.

5시간에 걸쳐 화재를 진압한 랑켄펠트 소방대는 임페라-e의 화재가 배터리부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했다.

정확한 화재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암페라의 자매모델인 GM 볼트EV는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배터리 화재 관련 조사를 시작한지 한달만인 14일 미국과 한국 등에서 리콜을 시작했다.

리콜이 진행되는 볼트EV는 총 6만9000대다. 2017~2019년 생산된 차종이 대상이다. 이들 차량에는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가 장착됐다.

한국에서는 LG화학 배터리 셀이 장착된 현대차 전기차 코나EV가 지난달부터 화재위험으로 리콜을 진행중이다.

리콜이 결정된 코나EV는 총 7만7000여대로 국내 판매분 2만5564대, 해외 판매분 5만1000여대다.

LG화학은 12월1일 배터리부문을 분사해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시킨다.

LG화학 관계자는 “GM,현대차 등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중이다. 아직 정확한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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