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판사사찰 충격적...윤석열 의혹 국정조사 추진"

"시대착오적 위험천만한 일 검찰 내부 잔존 규명해야"
윤석열 법적대응 방침엔 "아직 문제 심각성 인식 못해"

강민혁 기자 승인 2020.11.25 10:10 | 최종 수정 2020.11.25 10:19 의견 0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자료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추진 의사를 나타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에 화상으로 연결해 윤 총장에 대한 감찰과 관련해 "법무부가 밝힌 윤 총장의 혐의는 충격적"이라며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방향을 당에서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가장 충격적인 것은 판사 사찰"이라면서 "주요 사건 전담 판사의 성향과 사적 정보 등을 수집하고 그것을 유포하는 데에 대검찰청이 중심적 역할을 했다고 한다. 그것은 조직적 사찰의 의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앞서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전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윤 총장에 대한 징계청구와 직무정지명령을 내리면서 윤 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 관련 사건 담당 재판부 판사들에 대한 사찰을 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주요사건 재판부 판사들에 대한 불법사찰 책임이 있다"며 "2020년 2월경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울산사건 및 조국 전 장관 관련 사건 등 주요사건 재판부 판사와 관련, ‘주요 정치적인 사건 판결내용, 우리법연구회 가입 여부, 가족관계, 세평, 개인 취미, 물의 야기 법관 해당 여부’ 등이 기재된 보고서를 작성하여 보고하자, 이를 반부패강력부에 전달하도록 지시함으로써 수사정보정책관실에서 수집할 수 없는 판사들의 개인정보 및 성향 자료를 수집하고 활용하는 등 직무상 의무를 위반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위법하고 부당한 처분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윤 총장의 입장과 관련해선 "아직 문제의 심각성을 검찰이 아직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드러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그런 시대착오적이고 위험천만한 일이 검찰 내부에 여전히 잔존하는 지 진상을 규명해 뿌리를 뽑아야 한다. 그에 필요한 일을 우리 당도 해야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법무부는 윤 총장에 대한 향후 절차를 엄정하고 신속하게 진행해주길 바란다"면서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신속히 진상조사로 밝히고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 윤 총장은 검찰 미래를 위해서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달라"고 주문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24일 저녁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징계 청구 및 직무 배제 브리핑이 끝난 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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