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 현대重-유진-MBK 3파전 될듯

현대중공업 본입찰 제안서 제출...GS건설은 포기
매각대금 1조 예상...중국 법인 '우발 채무' 등 변수

임경호 승인 2020.11.24 18:20 의견 2


[포쓰저널=임경호 기자]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이 현대중공업과 유진기업, MBK파트너스 3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4일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참여를 위한 본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당초 입찰의사를 보였던 GS건설은 이날 참여 포기의사를 나타냈다.

매각 대상은 두산중공업이 보유 중인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27%다.

두산인프러코어 시가총액은 254일 종가 기준 1조 8979억원이다.

매각 지분의 시장가치는 시총 기준으로는 6880억원 가량이지만, 향후 실적개선과 경영권 프리엄을 포함할 경우 1조 원 안팎에 달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다만 2011년 두산인프라가 중국에 법인을 세우면서 하나금융투자 등으로부터 유치한 자금과 관련해 진행중인 소송에서 패소할 경우 최대 1조 원의 우발 채무를 떠안을 수 있다는 점이 리스크로 작용한다.

실제로 유력 후보 중 한 곳이었던 GS건설 등 일부 기업은 '우발 채무 리스크'를 염려해 본입찰 참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 관계자는 "내부 회의를 거친 결과 정보 부족 등으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두산인프라코어에 걸려있는 소송과 관련해서도 뚜렷한 해결 방안이 보이지 않아 Q불참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과 관련해 "완전히 철수한 것은 아니다"며 "계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예정"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은 현대중공업과 유진기업, MBK파트너스 등의 경쟁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를 인수하면 국내 건설시계 시장은 현대건설기계와 볼보건설기계로 양분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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