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경영참여확대:이사회의 미래' 주제
크리스틴 초우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 대표 기조강연

이복실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회장

[포쓰저널]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WCDKorea·회장 이복실)는 창립 4주년을 맞아 ‘여성의 경영참여 확대: 이사회의 미래’를 주제로 26일 오전 7시30분 이태원 몬드리안 호텔에서 웨비나를 개최한다.

참가는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홈페이지(정기포럼)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이번 포럼은 여성이사 의무화를 규정한 자본시장법 개정을 계기로 기업 내 여성이사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이사회의 과제들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계여성이사협회 한국지부 이복실 회장은 "기업 이사회 여성의무화 제도 도입을 앞두고, 이사회의 다양성과 포용성이 주는 시사점을 공유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자본시장법 개정이후 이사회 여성 이사 비율은 75% 포인트 증가했으며 이러한 이사회 여성참여 확대가 기업 내 여성임원이 증가하는 현상과 연계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협회에도 여성이사 추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크리스틴 초우(Dr. Christine Chow)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EOS 글로벌 테크놀로지 책임자·아시아 및 신흥국 총괄대표가 이사회의 미래: 다양성과 포용성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페더레이티드 헤르메스의 국제 사업은 1983년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책임투자의 선두 주자이다. 스튜어드십 및 기업과 건설적 대화(engagement) 팀인 EOS는 지난해 15주년을 기념했다. 전 세계적으로 총 1조200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며 전 세계 장기 투자자들이 자산을 보다 적극적으로 소유할 수 있도록 조언하고 있다.

크리스틴 초우 대표는 자산운용 업계에서 24년 동안 근무했으며 여러 업계 상을 수상했다. 2019년에는 브러멜(Brummell) 지에 의해 가장 영감을 주는 런던시 여성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올해에는 우먼 인 파이낸스 어워즈(Women in Finance Awards)의 올해의 아시아 자산운용 리더(Investment Management Leader of the Year Asia) 상을 수상했다. 현재 국제기업지배구조네트워크(ICGN)의 이사회 멤버이기도 하다.

크리스틴 초우 대표는 기조강연에서 미래를 위한 비즈니스를 구상하기위해 다양한 시각을 갖춘 이사회로의 변혁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이사회가 가져야 다양성과 포용성의 가치를 강조할 예정이다.

그는 "한국 기업의 이사회 구성은 주로 법조계, 감사, 재무, 세무에 집중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사진의 숫자, 독립성비율이 중요하지만 이러한 정보는 이사회가 얼마나 잘 기능하는지에 대해 알려주지 않는다"며 "이사회의 효율성을 평가하려면 이사회와 경영진과의 상호 작용, 사외이사진과 임원진과의 상호 작용, 사외이사진 사이의 상호 작용, 또한 사외이사진의 이해 상충 또는 우선 순위 경쟁과 같은 도전적인 상황을 관리하는 방법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패널토의는 배보경 고려대 교수의 사회로 김우찬 고려대 경영대 교수, 조봉한 싱가포르 개발은행 사외이사, 송지연 보스턴 컨설팅 파트너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세계여성이사협회는 '기업 이사회 여성 이사 확대 및 육성'을 목표로 창립된 비영리 글로벌 회원 단체다. 한국 지부는 지난 2016년 9월 전 세계 74번째 지부로 창립됐다. 현재 국내 주요 기업의 여성 등기 이사 및 사외이사 9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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