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 '한류스타 입영연기' 병역법 개정안 가결
진(29), 슈가(28)는 개정법 확정돼도 1~2년 내 입영

20일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새 앨범 'BE (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멤버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군 입대 연기가 30살까지는 가능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멤버 중 진(본명 김석진)은 현재 29살, 슈가(민윤기)는 28살이어서 병역 연기 기간이 길지는 않을 전망이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20일 전체회의를 열어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의 징집·소집 연기를 가능하도록 하는 병역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의원은 9월 “BTS 같은 연예인의 병역연기를 허용하지 않으면 기회 박탈뿐 아니라 국가 이미지 제고의 관점에서도 불합리하다”며 병역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전 의원은 “이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고 시행령까지 개정되면 BTS 멤버들이 만 30세까지 입대를 늦출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BTS 멤버는 나이별로 진(29), 슈가(28), RM(김남준·27), 제이홉(정호석·27), 지민(박지민·26), 뷔(김태형·26), 정국(전정국·24) 순이다.

국방위는 이날 국가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방위산업기술 관련 연구기관 등의 기술 유출 및 침해 위험 노출 문제를 인식해 ‘방위산업기술 보호법’ 개정안도 의결했다.

또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 파견된 청해부대와 아랍에미리트에 파견돼 활동 중인 아크부대의 파견 기간을 1년 더 연장했다.

소말리아 아덴만에는 300여 명, UAE에는 150명의 장병이 각각 파병돼 근무하고 있다. 정부는 국회 동의를 거쳐 이들의 파병 기간을 매년 1년씩 연장해왔다.

서욱 국방부 장관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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