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로 저조한 국제선 여객수요를 고강도 자구노력과 화물 사업을 주력으로 극복하며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를 유지했다.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 연결재무제표기준 영업이익 134억1704만원으로 전년동기 영업손실 569억7914만원에서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8296억5938만원으로 43.79%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94억1715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 순손실 2325억1992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별도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도 57억6496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450억6361만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310억5528만원으로 43.24%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23억2164만원으로 지난해 3분기 1704억9885만원에서 흑자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입국제한 영향이 지속되며 국제선 여객은 매출이 전년 대비 83% 감소했지만, 화물은 매출이 확대되며 전년 대비 54% 늘었다고 설명했다.

화물 부문은 ▲IT ▲진단키트 ▲의약품 등 운송이 활발히 이루어지며 매출액 4845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세계 화물 공급 부족이 지속되면서 화물 수요가 높은 지역을 분석해 항공기를 투입한 결과다.

화물 주력 노선인 미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화물 수송을 늘려 전년 동기 대비 미국과 동남아 매출이 각각 64%, 79%까지 상승했다.

세계 최초로 A350-900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 운영해 1대당 23톤 추가 공급력을 확보하고, B777-200ER 여객기 하부에 위치한 벙크(Bunk) 공간을 분리해 밸리 수송 공간을 확대하는 작업을 통해 화물 공급력을 강화,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A350-900 여객기 2대를 화물기로 개조하고, B777-200ER 여객기 3대의 밸리 공간을 확대했다.

화물의 성수기인 4분기에도 화물기 가동률을 높이고 화물 수요를 적극 유치해 화물 운송 사업 강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코로나19백신과 의약품 수송에도 대비해 백신 운송 표준 절차 제작, 인천화물서비스터미널 특수컨테이너 충전 시설 확충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에 따른 국제선 여객기 정기편 운항률은 전년대비 83% 감소했으나 베트남, 중국 등 특별 전세기 운항, 'A380 한반도 일주 비행' 특별 관광상품 기획 등의 노력을 통해 전분기 대비 개선되는 결과를 보였다.

또한 장기 주기된 항공기 중정비를 조기에 수행하고, 외주 정비를 자체 정비로 전환해 비용을 절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 영업 흑자 유지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위기 극복을 위해 자구노력에 적극 동참해준 직원들 덕분”이라며 “4분기에도 화물 영업력 확대, 기업 전세기 유치 등을 지속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