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 출시
맥도날드 '맥플랜트', 버거킹 '임파서블 와퍼' 출시
"2025년까지 세계 대체육 시장 34조원 예상"

이미지=롯데GRS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미국·유럽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비건(vegan·채식) 버거'가 국내도 확대되고 있다.

롯데지알에스(GRS)는 롯데리아에서 미라클버거에 이어 두번째로 식물성 단백질 버거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를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스위트 어스 어썸 버거는 글로벌 식품 회사 네슬레가 운영하는 대체육 식물성 단백질 브랜드 ‘스위트 어스’의 제품을 사용해 버거의 패티를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노란 대두를 기반으로 비트, 블랙커런트 등 채소과일농축액으로 패티의 육즙과 색상을 실제 고기처럼 재현했으며, 소이어니언 소스 투입으로 은은한 바비큐 풍미를 구현했다고 롯데GRS 측은 전했다.

롯데리아는 2월 밀과 콩으로 패티를 만든 '미라클 버거'를 선보인 바 있다.

친환경·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하고, 미래 먹거리로 주목 받는 대체육 시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맥도날드도 10일(현지시간) 식물성 패티를 활용한 버거인 '맥플랜트’(McPlant)'를 미국에서 선보였다.

맥도날드는 식물성 단백질 버거를 위한 전용 생산라인을 운용하고, 내년에는 시장을 선별해 맥플랜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 맥도날드 관계자는 “아직 한국시장에 공식적으로 식물성 단백질 버거를 출시한다는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점점 식물성 고기를 이용한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버거킹 역시 지난해 미국에서 푸드테크 기업과 손잡고 식물성 단백질 버거 '임파서블 와퍼'의 판매를 시작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체육 버거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버거킹 관계자는 "아직 국내에서 확정적으로 식물성 버거 출시계획이 잡혀있지 않지만, 다양한 옵션을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에 따르면 세계 대체육시장은 2025년까지 279억달러(약 34조2000억원)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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