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39억 전년비 4704.17%↑…순손실 631억원
세노바메이트 아시아 임상3상 착수금·신규 연구비 지출 확대

SK바이오팜 2020년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 공시./자료=SK바이오팜

[포쓰저널=임경호 기자] 7월 상장한 '바이오 대어' SK바이오팜이 3분기 첫 잠정실적 발표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외형은 지난해에 비해 47배나 커졌지만, 손실폭은 확대됐다.

SK바이오팜은 3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63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24.84% 증가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04.17% 증가했다. 순손실은 631억으로 같은 기간 손실액이 25.54% 늘었다.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아시아 임상3상 착수금과 기타 신규 연구비 지출에 따른 판매관리비 상승이 영업손실로 이어졌다.

매출은 세노바메이트의 성장세와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의 수출로 인한 로열티가 견인했다.

세노바메이트 3분기 월평균 처방 건수는 2260건으로 경쟁 약물들의 출시 초기 처방 건수보다 70% 이상 많다. 세노바메이트 보험 등재율도 지난 9월 말 기준 80%에 달했다.

재즈 파마슈티컬스에 기술 수출한 솔리암페톨은 2분기 연속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세노바메이트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일본, 중국, 한국 임상 3상은 내년 초 진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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