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 선언후 첫 거래일, 한중일 등 아시아 증시 일제히 상승
미 정국 불확실성 해소 및 코로나 지원안 의회통과 기대감 등 영향
민주당, 상원 과반 확보 실패로 블루웨이브 무산도 투자심리 자극
내년 1월5일 조지아 상원 2석 결선투표 결과 변수로 작용할 수도

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선언된 이후 첫 거래일인 9일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대선 당선자 결정에 따른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 및 코로나19 대응 2차 긴급 지원안의 의회 통과 기대감 확대 등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11.3 선거에서 민주당이 백악관과 연방의회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가 일단 무산된 것도 월스트리트 등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민주당 공포증'을 누그려뜨린 요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상원의원 선거에서 조지아주 2석이 내년 1월 5일 결선투표로 넘어간 것은 증시에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조지아주가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이긴 하지만 이번  대선에선 바이든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를 이긴 만큼 상원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2석을 석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조지아 결선투표에서 민주당이 완승하면 연방 상원 의석은 공화당 50석 대 민주당 50석으로 동률이 된다.

이 경우 당연직 상원의장이 되는 부통령이 캐스팅보트(표결 결정권)을 행사하는데, 부통령에는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가 사실상 당선된 상태다.  

조만간 나올 조지아 결선투표 관련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2석 석권 가능성이 높게 나올 경우 뉴욕증시는 물론 글로벌 증시도 다시 불안증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7% 오른 2447.2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2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이날 개장 직후 전거래일 대비 1.76% 상승한 2459.15까지 오르면서 연중 최고치를 갱신하기도 했다.

이는 연중 최저치인  3월19일의 1439.43 대비 70% 상승한 수준이다. 

코스닥은 1.72% 상승한 851.21에 장을 마쳤다.

일본 증시도 이날 2%대 급등세를 보이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2.12% 오른 2만4839.84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41% 상승한 1681.90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 증시도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6% 오른 3373.73으로 장을 마쳤다. 

선전 성분지수도 2.19% 상승한 1만4141.15를 기록했다. 창업판 지수는2.96% 급등, 2814.00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 자취엔(가권) 지수는 1.19% 오른 1만3127.47로 장을 마쳤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4포인트(1.07%) 상승한 2만5966.98에 마감했다.

인도 센섹스(SENSEX) 지수는 오후 5시22분 현재 1.29% 오른 4만2441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밤 개장하는 뉴욕증시 주요 지수 선물도 1% 이상 상승한 상태서 거래 중이다.

다우존스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30%,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 지수 선물은 1.49%, 나스닥 지수 선물은 2.01% 각각 상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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