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미래성장성 평가하는 통합여신모형 단계적 도입"
2021년 상반기 중 3회차 혁신기업 선정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선정기업 현황/사진=금융위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정부가 첨단제조·자동화, 화학·신소재, 에너지, 정보통신 등 혁신기업 247개를 추가 선정해 금융지원에 나선다.

6일 금융위원회는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등 5개 부처와 협업해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사업의 2회차 기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7월 정부는 혁신을 선도적으로 이끌어나갈 기술을 갖춘 기업 1000개 이상을 2022년까지 순차적으로 선정하는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지원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1회차에서는 산업부·중기부와 협업을 통해 신산업, 소재·부품·장비 분야 등을 대상으로 혁신기업 32개를 선정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이날 스타트업 종합지원센터인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열린 국가경제자문회의에서 “해당 기업의 자금 수요에 맞춰 종합적이고 전폭적인 금융지원을 할 것”이라며 “성장잠재력이 높은 혁신기업이 글로벌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대규모 민간투자자금 유치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은 위원장은 “기술력을 지닌 기업이 더 쉽게 대출받을 수 있도록 현재 운영 중인 기술평가 체계를 정비하고 미래 성장성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한 통합여신모형도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부처별로는 산업부가 생체인식 부품생산 중소 제조업체 등 78개, 중기부가 이차전지 생산·조립 라인 자동화 설비 제조기업 등 65개, 과기정통부가 인공지능(AI) 머신비전 솔루션 제공기업 등 40개, 복지부가 레이저 채혈 제조기업 34개, 해수부가 친환경 선박관리 서비스 기업 등 30개를 선정했다.

금융위는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선정기업에 대한 지원현황과 애로사항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 실무자로 구성된 ‘혁신기업 1000 금융애로지원단’을 운용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과거 재무제표 위주의 종전 금융시스템 아래에서 금융지원이 어려웠던 기업 중 미래 성장성 있는 곳들에 대한 지원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3회차 혁신기업은 2021년 상반기 중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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