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주 결과 미정...선거인단 바이든 227명, 트럼프 214명
바이든, 위스콘신 이어 미시간도 우편투표 개봉하며 역전
네바다, 애리조나도 우세...4곳서 43명 추가 땐 270명 도달
펜실바니아도 후반 우편투표 개봉하며 격차 좁혀져
트럼프 "우편투표 개봉 무효"...혼란 장기화 가능성

/자료=리얼클리어폴리틱스

[포쓰저널] 미국 대통령선거 개표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당선 마지노선인 선거인단 270명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위스콘신에 이어 미시간 주에서도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게 막판 역전한 것이 결정적이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바이든은 우편투표 논란의 핵심으로 떠오른 펜실바니아주에서 패해도 당선에 필요한 매직넘버 '270'을 확보할 수 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 집계에 따르면 5일 오전 3시(한국시간) 현재 두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바이든 227명, 트럼프 214명이다.

당선을 위해서는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아직 개표 결과를 공식 발표하지 않은 주는 총 8개주다.

이중 개표 자체가 늦은 알래스카(선거인단 3명)의 경우 트럼프가 이길 것이 거의 확실하다. 개표율 50% 현재 트럼프가 62.9%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경합주 중 펜실바니아(20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조지아(16명)에서도 트럼프가 앞서고 있다.

노스캐롤라니아와 조지아의 경우 개표율은 이미 100%이지만 주정부가 개표 종료를 선언하지 않고 있을 뿐이다.

펜실바니아는 개표율 81%서 트럼프가 53.5%, 바이든 45.4% 득표율을 보이고 있다.

하와이,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펜실바니아를 트럼프가 모두 이긴다고 할 경우 그가 최종 확보하는 선거인단은 268명이 된다.

러스트벨트 경합주인 위스콘신(10명), 미시간(16명)에서는 바이든이 개표 중후반까지 계속 지고 있다가 막판에 역전했다. 

위스콘신은 일단 개표가 완료된 상태서 바이든 49.6%, 트럼프 48.9%로 집계됐다. 주정부의 공식 선언만 남은 상태다.

미시간은 개표율 91%서 바이든 49.7%, 트럼프 48.8%를 기록 중이다.

이들 주에서는 선거일 당일 현장 투표용지를 먼저 개표하고 우편투표 등 사전투표용지를 나중에 개봉한다. 

우편투표의  경우 민주당 지지층 참여율이 공화당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진 만큼 미시간과 위스콘신의 현재 추세가 다시 뒤집힐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다른 경합주인 네바다(6명)와 애리조나(11명)에서도 바이든 우세가 이어지고 있다.

내바다의 경우 개표율 75%서 바이든 49.2%, 트럼프 48.6%로 바이든이 이기고 있긴 하지만 차이는 근소하다.

애리조나는 개표율 84% 상태서 바이든 51.0%, 트럼프 47.6%를 기록 중이다.

바이든이 현재 추세대로 위스콘신, 미시간, 네바다,애리조나 등 4개주에서 모두 승리하면 선거인단은 43명이 추가돼 총 270명이 된다.

펜실바니아가 트럼프 수중에 떨어지더라도 바이든이 간발의 차로 트럼프를 제치고 백악관 입성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펜실바이나의 경우도 현장투표 개표를 마치고 우편투표 개봉에 들어가면서 바이든의 추격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곳에서의 최종 결과도 아직 단정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곳에선 4일 오후 4시(한국시간) 까지만 해도 트럼프가 56.1%로 바이든(42.7%)를 13.4%포인트나 앞섰다가 지금은 8.1%포인트로 좁혀진 상태다.

또 다른 변수는 트럼프의 반응이다. 

그가 트윗과 백악관 발표를 통해 공언한 대로 우편투표 무효를 주장하며 연방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경우 대선 정국 혼란은 장기전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와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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