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 택배기사가 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대전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11시 30분께 대전 유성구 한진택배 대전터미널에서 화물 운송을 담당하는 50대 ㄱ씨가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협력업체 소속인 그는 3개월전부터 트레일러를 운전해 대전과 부산을 오가며 화물을 옮기는 업무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ㄱ씨가 지병이 있었던 점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나 고인이 과로로 사망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진보당 대전시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 "고인은 가족에게 일이 너무 힘들다며 과로의 고통을 호소했었다"며 "노동자의 연이은 죽음은 명백히 사측 책임으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진택배 관계자는 "택배기사 과로방지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불행한 일이 발생해서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앞서 한진택배는 28일 과로사로 추정되는 택배기사들의 사망이 잇따르면서 '심야배송' 중단을 선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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