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KB증권 본사. /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1조6000억원대의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중단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라임 펀드 판매사 겸 총수익 스와프(TRS) 제공 증권사인 KB증권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28일 검찰과 KB증권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락현)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소재 KB증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KB증권은 라임 펀드 판매사이면서 TRS 제공 증권사다.

TRS는 증권사가 운용사 대신 주식 등의 기초자산을 매입하고, 자산 가격이 변동하면서 발생하는 이익과 손실을 투자자에게 귀속시키고 증권사가 수수료를 챙기는 방식의 파생금융상품이다.

KB증권은 “오로지 라임자산운용 펀드의 결정에 따라 펀드가 운용됐고 우리는 이를 대행하는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KB증권이 라임 펀드 판매 과정에서 적절한 내부 통제 기준을 마련하지 않았다며 사전 징계 통지서를 보냈다.

금감원은 29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라임 펀드 판매 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KB증권에 대한 징계안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KB증권 관계자는 "검찰 수사 중인 사건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입장을 내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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