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리스크 해소 및 경영관리 담당
김앤장 출신, 택배회사 소송전 이끌어

강한승 쿠팡 신임 경영관리총괄 대표./사진=쿠팡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쿠팡이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김앤장 소속의 강한승 변호사를 경영관리 부문 대표로 영입했다. 

강 신임 대표 영입으로 쿠팡은 김범석·고명주·박대준 3인 각자 대표 체제에서 4인 각자대표로 운영될 예정이다.

쿠팡은 강한승 전 김앤장 변호사를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강 신임 사장은 쿠팡 합류 전 청와대 법무 비서관, 서울고등법원 판사, 국회 파견 판사, 주미대사관 사법협력관 및 UN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정부대표, 헤이그 국제사법회의 정부대표 등을 역임했다.

대표로 취임하기 직전에는 김앤장 변호사로 쿠팡의 법률자문을 담당해왔다. 2017년 쿠팡의 자체배송 서비스 로켓배송을 놓고 벌어진 택배회사와의 소송전도 담당했다.

당시 택배회사들은 쿠팡의 자체배송을 두고 “미허가 택배사업”이라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2년여 간의 소송전 끝에 쿠팡은 형사사건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민사소송에서도 승소했다.

강 사장은 앞으로 쿠팡의 법무 및 경영관리 분야 전체를 총괄하게 된다. 

코로나19 관련 직원 해고 무효 소송, 입점 업체들의 집단소송, 택배업계 와의 갈등 등 최근 쿠팡이 겪고있는 여러 사법 리스크를 해결할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강 사장은 “쿠팡과 함께 일하며 고객 경험을 최고로 향상시키기 위해 끊임 없이 혁신하는 쿠팡의 기업 정신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며 “그간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와 적극 소통하면서 쿠팡이 고객과 한국 사회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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