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강판 등 판재류 '환경성적표지' 인증 획득

현대제철 당진 공장./사진=현대제철

[포쓰저널=김유준 기자] 현대제철이 잇따른 친환경 인증으로 환경 규제가 엄격한 유럽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현대제철은 열연강판·냉연강판·도금강판·후판 등 판재류 제품에 대한 EPD(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제철은 지난해 미국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의 철근·형강 등 전기로 제품군에 대한 인증에 이어 이번 고로 제품에 이르기까지 EPD 인증을 완료하게 됐다.

EPD란 스웨덴의 인터내셔널 EPD에서 발급된 인증이다. 제품이나 서비스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수송·유통·사용·폐기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대한 환경 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해 소비자들이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비교해 선택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판재류 제품에 대한 EPD인증에 철강소재 재활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기여분과 제철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활용에 대한 효과까지 산정하는 등 최신 기준의 흐름을 반영했다.

전기로와 고로 제품에 대한 EPD 인증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당진, 인천, 포항, 순천 등 주요 공장에 대한 LCA(Life Cycle Assessment) 통합 시스템도 구축했다.

통합시스템은 제품을 생산하는 전 과정에서 투입되고 발생하는 물질에 대해 시스템이 자동적으로 종합·분석·평가해 환경영향을 산출하도록 설계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제품 생산에 있어 환경적 영향을 생각하는 책임의식을 강화하는 한편 친환경 제품 개발에 대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