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덕에' KB금융 '어닝서프라이즈'…3분기 순익 1.16조

KB증권 순익 2084억 작년 대비 240%↑
국민은행은 9% 줄어 6356억원

김지훈 승인 2020.10.22 17:40 의견 0
KB금융지주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KB금융그룹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와 금리하락 우려 속에서도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KB금융은 22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기순이익(지배기업 소유주지분 기준)이 1조1665억73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18.81%, 전년 동기 대비 24.07%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순이자 이익과 순수수료 이익 증가와 더불어 2분기 선제적으로 추가한 대손충당금 전입(약 1490억원)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순익이 급증했다.

8월 말 그룹의 13번째 자회사로 편입한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 관련 염가매수차익(1450억원)도 영향을 미쳤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강화와 수익기반 다변화 노력의 결실로 전분기에 이어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며 “특히 금리하락으로 은행업의 수익성에 부담이 되는 시기에 증권의 브로커리지수수료 확대와 IB(기업투자) 부문 실적 개선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액은 10조5329억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5% 줄었다.

영업이익은 1조4165억1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9% 늘었다.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8779억13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63% 증가했다.

금리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 사이클에도 견조한 여신성장에 기반한 이자이익 증가와 수수료이익 확대 영향 등이 반영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0조5298억9800만원, 영업이익은 3조8460억9100만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83%, 3.46% 늘었다.

1~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금리하락에 따른 순이자 마진(NIM) 하락에도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은행과 카드의 여신성장이 증가하고 4월 인수한 캄보디아 PRASAC 연결 효과가 반영된 영향이다.

3분기 NIM은 자산수익률 축소가 이어지면서 전분기 대비 0.01%p 하락한 1.73%에 그쳤다.

비이자이익인 1~3분기 누적 순수수료 이익은 7892억원이었다. 증권의 수수료 실적 개선과  ELS 판매실적 및 조기상환 증가로 인한 신탁이익 개선 등으로 작년 대비 11.0% 늘었다. 

그룹의 자산건전성은 소폭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9월 말 기준 0.46%로 6월 말 대비 0.02%p 증가했다.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14.69%, 13.08%를 기록했다.

계열사별로는 국민은행 3분기 당기순이익은 작년 대비 9.41% 줄어든 6356억2400만원을 기록했다.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8823억7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0% 감소했다.

KB증권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2084억4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30% 급증했다.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증권업수입 수수료가 큰 폭으로 증가한 데 힘입어 42.76% 늘어난 3452억3300만원을 기록했다.

KB손해보험의 순이익은 자동차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37.1% 감소한 426억원에 그쳤다.

KB국민카드는 작년보다 12.9% 감소한 91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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