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김성현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주한 폴란드 공사 현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2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22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폴란드 서북부 폴리체 지역 프로필렌·폴리프로필렌(PDH·PP) 플랜트 현장에서 한국인 직원 23명과 외국인 근로자 14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국인 확진자들은 현대엔지니어링과 협력사 직원들이다.

지난 15일 폴리체 현장에서 한국인 직원 1명이 확진자로 판정돼 현장 직원 1300여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폴란드 당국의 방역방침에 따라 숙소에서 격리 후 치료 중”이라며 “현재까지 사망 등 특별한 문제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장 폐쇄 등의 조치는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건설현장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해 5월 수주했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약 460km 떨어진 폴리체 지역에 폴리프로필렌(PP) 생산시설 및 항만, 부대 인프라를 짓는 프로젝트다.

수주금액은 약 11억2000만달러(한화 약 1조3000억원)이다.

한편 이번 추가 확진자 발생으로 해외에 파견된 우리나라 건설 근로자 중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95명이며 이 중 5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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