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누스와 '공동경영' 검토

/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GS건설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 뛰어 들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국내 사모펀드(PEF)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에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의향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GS건설이 두산인수의향을 밝혔으며, 인수 후 공동 경영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GS건설은 건축·주택사업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두산인프라코어 입찰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GS건설 IR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7309억원 중 건축·주택 매출은 4182억원으로 57%의 비중을 차지한다. 플랜트부문은 매출은 1786억원으로 매출 비중은 24%다.

전체 매출 중 인프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8%(593억원), 신사업 비중은 6%(423억원) 수준이다.

GS건설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에 성공할 경우 건설기계 시장에 지출하면서 건축·주택·플랜트 위주의 매출 구조가 다각화될 수 있게 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상반기 중국에서만 1만여대의 굴착기를 판매했다.

2020년 3분기 기준 GS건설 부문별 매출. /자료=GS건설 IR

인수자금 여력도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두산인프라코어의 매각 가격이 1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분기 기준 GS건설의 자산총계는 13조7790억원으로, 이중 현금·예금 및 단기금융상품 자산은 2조4190억원이다.

현재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전에는 GS건설 컨소시엄 외에도 현대중공업지주, KDBI 컨소시엄 등 6곳의 후보군이 참여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 7일 현중컨소시엄과 유진그룹, 글랜우드PE, MBK파트너스,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등을 적격후보군으로 선정해 통보했다.

당초 유력한 인수 후보로 현대중공업이 거론됐으나 GS건설이 참전하면서 인수전의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07%(7500만주)와 신주인수권(900만주)을 매물로 내놨다. 연내 인수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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