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025 전략’ 수립...신재생·친환경 신사업도 속도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오른쪽)이 8일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 온라인 화상 서명식에서 참석하고 있다. /사진=현대건설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현대건설이 설계·미래기술·안전·품질 분야 인력을 확대한다.

현장 안전관리비용을 1000억원 이상 투자 확대할 계획이다. 수소연료발전, 해상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및 친환경 사업 등 신사업을 추진하고, 스마트건설 기술 적용도 확대한다.

현대건설은 19일 이런 내용을 담은 ‘현대건설 2025 전략’ 수립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2025년까지 설계·미래기술·안전·품질 분야 인력을 전체 인원의 40% 수준으로 확대한다. 안전·품질 인력도 전체 인원의 20% 수준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내진·내풍 등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자체 설계역량을 확보해 특화 설계 경쟁 우위를 선점하고 건축·주택 전 영역에 걸쳐 BIM(건축정보 모델) 기술 적용을 위한 인재 확보와 조직 강화로 업무 환경 개선 및 설계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타 건설사 및 전문 설계사와 공동 연구와 기술 협력으로 전문적 협업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안전관리비용 투자를 1000억원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현장에 부임하는 직책자의 안전자격증 취득도 의무화해 2025년까지 전체인원의 20% 수준인 1000여명의 안전전문가 확보를 목표로 한다.

또 안전점검 전담조직을 확대하고 안전점검 및 교육을 위한 상시 점검 조직인 ‘365 안전패트롤’을 운영해 산업재해 에 대한 안전점검과 품질기준을 집중 점검한다.

전 현장에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을 확산시키고 4차 산업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현대건설은 IoT(사물인터넷)기술을 기반으로 현장의 위험 요소를 사전에 인지해 근로자 출입 및 위치를 파악하고 알람 기능을 활용, 현장 출입제한지역 및 위험지역 출입 관리, 긴급 상황 발생 시 호출 및 위치를 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안전모에 스마트 태그(Tag)를 부착해 근로자의 동선을 체크하고 현장 안전관리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다.

건설장비 충돌방지를 위한 시스템도 있어 타워크레인 등 건설장비에 카메라를 부착하고 전현장 CCTV 중앙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해 장비 주변 및 작업구간의 근로자의 접근 통제 및 협착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현대건설의 설명이다.

현대건설 홈스의 기술이 적용된 '충주 음식물 바이오 에너지 센터' 전경. /사진=현대건설

스마트 건설도 확대한다.

현대건설은 향후 모든 현장에 드론, 3차원 LiDAR(라이더)기반 고정밀 검측 등 디지털 장비 활용 및 3D기반 공사 관 리 확대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해 기존 현장 관리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는 방침이다.

‘한국타이어 주행시험장 조성공사’를 혁신현장으로 선정하여 해당 현장에 드론과 레이저스캐닝을 활용해 측량 작업 및 진도관리의 효율을 높이고, 건설 기계를 정밀 제어할 수 있는 MG(머신가이던스)·MC(머신컨트롤)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스마트 기술을 단계적으로 개발시켜 나갈 계획이다.

생산 방식도 기존 On-site Construction(현장시공방식)에서 Off-site Construction(공장제작 현장 시공)로 확대 적용해 공장 사전 제작 후 현장 조립 방식으로 공기단축 및 생산성을 향상한다.

현대건설이 개발한 친환경 고화재 생산시설. /사진=현대건설

수소연료발전, 해상풍력 등 신사업도 추진한다.

신재생 에너지와 스마트팜, 바이오가스, 오염토정화 등 친환경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서남해 해상풍력 60㎿ 실증단지, 서산태양광 발전소 등 각종 설계, 시공, 운영 등 실증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해당 운영 실적 활용으로 기존 사업을 확대해 신재생 에너지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각종 엽채류 재배가 아파트 단지 내에서 가능한 스마트팜 기술을 통한 친환경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H 클린팜’이라 불리는 이 기술은 향후 분양하는 디에이치, 힐스테이트 단지 및 오피스텔 등에 선택적으로 제공된다.

현대건설 박동욱 사장은 “현대건설은 향후에도 미래 인적,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기존 건설 패러다임 변화와 혁신을 이룰 것”이라며 “앞서가는 미래 투자 전략을 통한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탑티어(Top-Tier)의 위상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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