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사진=미래에셋대우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K-뉴딜 상장지수펀드(ETF) 시리즈 설정액이  4000억원을 넘었다고 19일 밝혔다.

‘TIGER K-뉴딜 ETF 시리즈’는 정부의 4차산업혁명 정책 트렌드에 맞춰 기획·출시한 펀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제안으로 한국거래소가 개발한 'KRX BBIG K-뉴딜지수' 기반 금융상품이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도 해당 펀드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리즈는 ▲TIGER KRX BBIG K-뉴딜 ETF ▲TIGER KRX 2차전지 K-뉴딜 ETF ▲TIGER KRX 바이오 K-뉴딜 ETF ▲TIGER KRX 인터넷 K-뉴딜 ETF ▲TIGER KRX 게임 K-뉴딜 ETF 등 5종으로 구성됐다.

7일 상장 이후 각각 1542억원, 1769억원, 248억원, 251억원, 224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개인 순매수 금액은 5종 ETF 합산 약 1000억원이다.

상장 당일 개인 순매수 금액 354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국내 ETF 시장에서 상장일 개인 순매수로는 최대 규모다.

KRX BBIG K-뉴딜 지수는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산업의 시가총액 상위 각 3종목씩 총 12종목을 동일 가중으로 구성한다.

KRX 2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게임 K-뉴딜 지수는 각 10종목으로 상위 3개 종목이 동일 비중으로 75%, 하위 7개 종목이 유동시가총액 가중으로 25%를 차지하는 방식이다.

BBIG 산업별 지수들은 기존 방식과는 달리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비중을 높여 미래 성장산업의 주도주에 집중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설명이다.

펀드는 추척오차 최소화를 위해 기초지수를 완전복제하는 방법으로 운용한다.

‘TIGER K-뉴딜 ETF 시리즈’를 연금상품에서 활용한다면 장기적인 투자로 접근할 수도 있고 연금수령 시 3.3%~5.5% 저율 분리과세를 받을 수 있다.

최근 이슈가 되는 3억원 이상 개별 주식 보유에 따른 대주주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되고, ETF 특성상 0.25% 거래세도 면제된다.

이들 ETF는 19일 오전 10시 45분 기준 ▲TIGER KRX BBIG K-뉴딜 ETF 9975원(전 거래일 대비 0.00%) ▲TIGER KRX 2차전지 K-뉴딜 ETF 9970원(-1.58%) ▲TIGER KRX 바이오 K-뉴딜 ETF 1만220원(+0.69%) ▲TIGER KRX 인터넷 K-뉴딜 ETF 9970원(-0.10%) ▲TIGER KRX 게임 K-뉴딜 9655원(+1.21%)에 거래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최경주 부회장은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시장 패러다임으로 인해 BBIG는 메가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적인 관점에도 포트폴리오 한 축으로 고려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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