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우리은행이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과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맞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을 발행했다.

16일 우리은행은 4억 호주달러(약 3270억원) 규모의 ‘캥거루 코로나19 회복지원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캥거루채권은 호주 자본시장에서 역외의 외국기관이 발행하는 채권이다.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되는 자금은 일자리 창출, 친환경 사업 등 지속가능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발행 조건은 3년 만기 변동금리채(2억5000만 호주달러)와 고정금리채(1억5000만 호주달러)로 나뉜다.

금리는 변동금리채의 경우 3개월 BBSW(호주달러 변동금리채권 기준금리)에 0.72%p를 가산했고, 고정금리채는 최초 제시한 금리 대비 0.08%p 낮은 연 0.839%다.

우리은행은 “최근 국내기관 최초로 호주 내 채권·CD 통합 발행 프로그램을 설정해 이번 거래를 추진했으며, 호주 및 아시아 기관 투자자의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첫 발행을 마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