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이라크·러시아서 코로나19 사망자 발생
박상혁 의원 "외교적, 의료적 대응을 총동원해야 할 것"

UAE 바라카 원전 1호기. /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해외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노동자 189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5명은 목숨을 잃었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2일 기준 해외 건설현장 근로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189명으로, 이 중 174명이 완치됐다.

국가별로 보면 우리 기업이 많이 진출해 있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4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40명이 완치됐다. 1명은 숨졌다.

최근 UAE 원전 건설현장에서 다수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들 현장 근로자들의 통계도 포함된 수치다.

이라크에서는 36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33명이 완치, 3명이 숨졌다.

러시아에서도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7명이 완치됐지만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밖에 ▲사우디아라비아 35명(완치 35명) ▲인도 15명(완치 14명) ▲카타르 13명(완치 13명) ▲쿠웨이트 9명(완치 9명) ▲우즈벡 9명(완치 9명) ▲카자흐 7명(완치 7명) ▲헝가리 5명 ▲인도네시아 4명(완치 4명) ▲오만 4명(완치 3명) ▲미얀마 1명 등 국가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7월 1일 기준으로 해외 건설현장 근로자는 7305명에 달한다.

박상혁 의원은 "정부는 해외 건설현장 근로자의 코로나19 감염 방지와 확진자의 치료 및 조기귀국 등 외교적, 의료적 대응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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