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 "2주간 토요일 배송 중단"

'고(故) 김원종님 추모 및 CJ대한통운 규탄' 기자회견

오경선 승인 2020.10.12 14:57 의견 0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가 12일 오전 서울 노원구 을지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고(故) 김원종님 추모 및 CJ대한통운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사진=대책위.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가 8일 사망한 것과 관련해 택배연대노조 등으로 구성된 택배노동자 과로사 대책위원회가 토요일 배송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12일 오전 서울 노원구 을지대학교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고(故) 김원종님 추모 및 CJ대한통운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김씨의 사망을 애도하기 위해 2주간 추모기간을 정하고, 토요일 배송을 중단할 것"이라며 "그 사이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토요일 배송 중단 기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요일 배송 중단에는 4400여명의 택배연대노조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는 4만여명으로 추산되는 전체 택배기사의 약 10% 가량이다.

대책위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서 택배 배송 업무를 하던 CJ대한통운 택배기사 김원종씨(48)는 8일 호흡 곤란을 호소하다 숨졌다.

대책위는 김씨가 하루 평균 400여개의 택배를 배송했고, 평소 지병이 없었던 점을 이유로 김씨의 사망 원인이 과로사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책위는 “올해 8명의 택배노동자 과로사 중 5명이 CJ대한통운 택배노동자”라며 “CJ대한통운은 택배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이 아니라 과로사를 선도하는 죽음의 기업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CJ대한통운은 택배노동자 과로사 문제에 책임있는 자세로 임하고 정부와 대책위가 요구하고 있는 사회적 논의기구에 조건없이 참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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