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성산 금호아시아나그룹 부회장.

[포쓰저널] 금호아시아나그룹 김성산 부회장이 11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4세.

김 부회장은 1973년 금호고속(옛 광주고속)에 입사, 금호아시아나그룹에서만 48년 동안 몸담았다. 금호고속, 금호터미널, 금호렌터카와 금호리조트 사장 등을 거쳐 그룹 부회장을 지냈다. 전남 나주에서 태어나 광주일고, 전남대 무역학과를 나왔다.

그는 금호고속을 국내 1등 운수 기업으로 성장시킨 주역이다.

'남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는 사기위인(捨己爲人) 정신을 바탕으로 한 '고객행복경영'을 경영 철학으로 기업의 성장 발전을 견인했다. '고객행복경영'이라는 제목의 저서를 펴내기도 했다.

특히 그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남다른 관심을 기울이며 부임 후 복지단체 후원과 전 직원이 참여하는 봉사 활동을 이어갔다.

경제, 사회, 문화, 체육 분야 등 지역 전반의 발전을 위해서도 힘을 쏟았다.

광주경영자총협회 부회장, 한국산학협동연구원 부이사장, 법무부 법사랑위원 광주지역연합회 부회장, 장애인 먼저 실천 광주운동본부 이사, 광주시체육회 이사회 부회장, 국립광주박물관회 이사장, 광주지방경찰청 경찰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김 부회장은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04년 산업지원부 국가품질경영 유공자 동탑산업훈장, 2007년 지식경제부 제33회 국가품질경영대회 대통령 표창 서비스 혁신상 수상, 2010년 지식경제부 에너지 절약 유공자 포상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백형심씨, 자녀 김수정·수아씨, 사위 정후석씨 등이 있다.

빈소는 광주 천지장례식장 30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오전 7시다. 장지는 전남 나주시 다도면 암정리 90번지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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