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영상·KT 강국현· LG유플러스 황현식 국감서 밝혀
의원들 "원가 대비 통신료 폭리..요금 20~30% 내려야"

(왼쪽부터)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 강국현 KT 커스터머 부문장,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김유준 기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5G 통신 요금제를 내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변재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휴대폰 개통도 온라인으로 하게됐다"며 "유통구조 혁신을 통해 이용자가 느끼는 요금 부담을 최대 20~30%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상호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이동통신 3사로부터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LTE(4세대 이동통신)와 5G 요금의 원가는 3만원대 중반이고 가입자당 평균 매출은 5만원대로 추론된다"며 "가계통신비에만 국한하면 이통3사는 매년 30%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셈인데 서비스는 제대로 안 되면서 돈을 다 받는 건 모순이다"고 말했다.

이에 유영상 SK텔레콤 MNO 대표는 "적극 동감한다 고객 친화적이고 편익이 증대되도록 요금제 개편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요금 인가제 대상이기 때문에 출시하려면 늦어도 연말이나 내년 초가 될 것이다"고 답했다.

강국현 KT 커스터머 부문장도 "일반 유통이 온라인에 적응하기엔 시간이 좀 필요하다"며 "그런 부분이 더 드러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 역시 “적극 동의한다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유 대표는 SK텔레콤의 5G 망 구축 계획에 대해 "2022년까지 전국 85개시 전체를 커버하겠다는 기존 계획보다 확산세가 빠르도록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가계 통신비가 여전히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선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가계 통신비가 줄어들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며 "전 세계 통신사와 비교해 국내 통신사의 영업이익률이 높지 않다고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불법 보조금 등 마케팅 비용에 대한 지적과 관련해 황 사장은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근절하고자 했으나 아직 못 미치고 있다"며 "근절 방안을 철저히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