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주간 0.11% 상승...추석 전보다 상승폭 확대
감정원 조사선 0.08% 올라...그나마 상승폭 '찔끔' 하락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서울시 전세가격이 고공 행진을 거듭하며 좀처럼 꺽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미 오를 만큼 오른 상태여서 “부르는게 값”이 된 지 오래지만 한주 새 또 상승폭을 키운 지역이 많았다.
8일 부동산114이 발표한 ‘수도권 아파트 주간동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의 주간 전세가격 상승률은 0.11%를 기록했다.
추석 전인 25일 기준 주간 전세가격 상승률인 0.10%과 비교해 0.01%포인트 상승폭이 확대됐다.
자치구별로는 ▲강동 0.39% ▲강북 0.23% ▲관악 0.23% ▲송파 0.21% ▲노원 0.19% ▲금천 0.18% 등의 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강동구는 대단지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오름폭을 키웠다.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선사현대, 둔촌동 둔촌푸르지오 등이 500만~2500만원 상승했다.
강북구는 미아동 벽산라이브파크, 번동 주공1단지가 250만~1000만원 올랐다.
관악구는 봉천동 관악우성, 관악푸르지오, 벽산블루밍 등이 500만~1500만원 상승했다.
서울의 주간 전세가격 상승률은 7월 24일 0.11%를 기록한 이후 11주 연속 0.10% 이상을 유지 중이다.
이날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 동향’에서는 서울 전세가격 상승폭은 소폭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일 기준 서울의 주간 전세가격 상승률은 0.08%로 전주(0.09%)와 비교해 상승폭이 0.01%포인트 감소했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 0.12% ▲강동구 0.10% ▲성북구 0.09% ▲송파구 0.07% ▲서초구 0.07% 등의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의 주간 전세가격 상승률은 6월 29일 0.10%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 24일까지 0.10~0.14%수준을 유지해 왔다.
8월 31일 0.09%로 상승폭이 축소됐고 이후 추석 연휴 전까지 4주 연속 0.09%의 주간 상승률을 유지해 왔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114 조사에서는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4%로 9월 초부터 5주째 상승폭이 축소 중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른 서울의 주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01%로 전주와 같이 사실상 보합세를 유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