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24일 모바일 V4 일본 시장 출시
스마일게이트, 로스트아크도 출발 순조

24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의 모바일 MMORPG V4./이미지=넥슨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게임업계가 한국에서 흥행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들을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넥슨은 모바일 MMORPG ‘V4(Victory For)’를 일본에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V4는 24일 오전 10시부터 일본 앱 마켓(구글 플레이·애플 앱스토어)과 PC 윈도를 통해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일본에서 모바일 계정 연동으로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PC 버전을 지원하는 한국 모바일 게임은 V4가 처음이다.

넥슨은 제57회 칸 영화제 최연소 남우주연상을 받은 야기라 유야를 일본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야기라 유야는 ‘싸울지, 공존할지, 선택은 자유’라는 슬로건을 강조한 29일 첫 TV 광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홍보 활동에 나선다.

나카니시 케이타 넥슨 일본법인 사업본부 부장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V4’를 일본에 출시하게 돼 기쁘다”며 “넷게임즈와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V4는 신규 오리지널 IP(지적재산권)로 만든 모바일 MMORPG다. 장기간 국내 앱 마켓 매출 상위권에 안착해 넥슨의 주요게임 라인업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스마일게이트RPG가 개발한 로스트아크가 23일부터 일본 서비스를 시작했다./이미지=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의 대표 PC MMORPG 로스트아크도 일본시장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스마일게이트RPG는 MMORPG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로스트아크가 23일 일본 공개 서비스에 전격 돌입했다고 밝혔다.

스마일게이트RPG측은 로스트아크의 공개서비스 약 일주일 전인 15일 사전예약자수가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게임온에서 로스트아크의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는 제1사업부 노다 부장은 “일본에서 PC온라인 게임이 사전 예약을 진행하는 사례 자체가 굉장히 드문 케이스이며 로스트아크 사전 예약에 10만명 이상이 직접 참여한 것은 로스트아크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대단히 놀라운 현상이다”고 말했다.

로스트아크는 스마일게이트RPG가 10년동안 1000억원을 들여 개발한 PC MMORPG다. 

일본게임시장의 규모는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세번째로 큰 규모를 가지고 있다.

게임 컨설팅 업체 뉴주(Newzoo)에 따르면 올해 전체 일본 게임시장 규모는 186억8300만달러(약 22조원)로 예상된다.

현재 넥슨,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등 한국게임 업체들이 일본시장 공략을 진행했지만, 이제까지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린 회사는 없었다.

넥슨의 올해 2분기 일본시장에서 올린 매출은 3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 감소했다.

엔씨소프트 역시 리니지와 리니지M등을 일본시장에서 서비스하고 있지만 2분기 일본시장 매출은 150억원 수준으로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은 2.7%에 불과하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