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임업, 임업진흥원·산림형 사회적기업들과 업무 협약

SK임업 충주가래나무숲./사진=SK

[포쓰저널] 고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1970년대부터 조성한 SK의 사유림이 일반에 처음으로 개방된다. 

SK는 자회사 SK임업이 보유한 여의도 면적 4배 규모(1100ha)의 숲을 사회적 기업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4곳의 사회적 기업, 한국임업진흥원과 업무 협약을 맺었다.

사회적기업들은 취약 계층과 일반을 대상으로 숲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게 된다. 

SK임업은 아울러 지역 주민, 마을공동체 등과 적극적 협력관계를 형성해 지역사회의 일자리 및 소득 창출 등의 경제적 가치도 창출할 계획이다.

첫해인 올해는 10월부터 숲을 개방할 계획이다. 각 사회적 기업들은 운영 프로그램을 통해 연간 2000명 이상의 이용객 유치를 목표로 한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장애인 및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이동 취약계층에게 숲체험-교육 기회를 제공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호두나무 숲이 있는 천안에서는 숲노리누리협동조합이 호두 체험 산림문화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충주숲에서는 사단법인한국교육공예협회가 목재교구재 및 나뭇잎색종이 사업을 중심으로 산촌 마을기업 활성화 사업을 시행한다.

영동숲에서는 ㈜오감통통숲앤아이가 어린이·청소년 대상 산림레포츠 활동 ‘트리클라이밍’과 지역 특산물인 표고버섯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횡성숲은 사단법인이음숲에서 유아·아동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숲놀이와 산림교육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SK임업은 사업의 성공적 운영을 위해 산림자원의 무상 임대 외에도 시설 조성을 위한 임도, 대상지 정비 및 인허가 지원, 지역 공동체 연계 등을 적극 지원한다. 한국임업진흥원 역시 사회적 기업들에게 사업 초기 자금과 교육을 제공한다.

SK임업 심우용 대표는 “기존 산림 자산이 보유한 환경적 가치 외 사회적인 측면에서 지역사회와의 상생, 취약 계층 지원의 사회공헌적 가치 등을 추가로 창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림형 사회적 기업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성공적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임업은 고 최종현 SK 선대 회장의 '나무를 키우는 것이 나라를 사랑하는 것' 이라는 뜻에따라 1972년 발족했다.  

헐벗은 산간 오지 만을 매입해 충주, 천안, 영동 등에 4000여ha의 조림지를 조성하며 산림사업을 통한 장학사업의 장기적인 재원을 확보하고 국가의 산림녹화에 기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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