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12.1%↑·카드 이용액 0.3%↓…코로나19 영향
비대면 거래량 급증에 따라 간편결제 앞으로도 증가할 듯
신한 ‘보이스 터치결제’·삼성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간편결제’·국민 ‘KB페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신용카드사들이 간편결제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보이스 터치결제’를, KB국민카드는 온라인 간편결제 서비스 ‘KB페이’를 10월 중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는 업계최초로 ‘스타벅스 드라이브 스루 간편결제’를 선보인다.

신한카드는 목소리를 이용해 결제하는 방식의 ‘보이스 터치결제’ 간편결제 서비스를 21일 출시한다.

삼성전자의 AI(인공지능) 플랫폼인 빅스비와 협업을 통해 카드사 최초로 개발한 모바일 기기 오프라인 간편결제 서비스로, 스마트폰만 있으면 신한페이판 앱으로 실물카드 없이 모든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이용할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KB금융그룹 내 계열사 모든 서비스를 망라한 모바일 간편결제 앱 ‘KB페이’를 다음 달 중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KB페이는 결제부터 선불카드 기능, 포인트·상품권·계좌등록 결제 등 간편결제와 관련된 대부분의 서비스를 탑재했다. 경쟁 은행 계좌나 카드사 신용·체크카드도 등록해 사용할 수 있으며 국내외 송금서비스와 외환 환전 등도 가능하다.

삼성카드도 스타벅스코리아와 협업해 드라이브 스루 매장 결제에 간편결제 서비스를 조만간 도입한다. 스타벅스 앱에 차량번호와 삼성카드를 등록하고 매장에서 주문하면 자동결제 되는 방식이다.

고객이 매장을 방문하면 자동으로 고객의 정보와 카드를 인식해 실물 카드가 필요없다.

자료=한국은행

카드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코로나19로 비대면 거래가 늘면서 간편결제를 비롯한 전자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은행의 ‘상반기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카드 기반의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액(일평균 기준)은 2139억원으로 전기 대비 12.1% 증가했다.

이용건수도 731만건으로 전기 대비 8.0% 늘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온라인 거래를 통한 간편결제가 늘어난 영향으로 해석된다.

반면에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424조7000억원에 그쳤다.

자료=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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