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거듭날 제조업 혁신전략"
총 3조2천억원 투자, 산단 인프라 디지털 전환·친환경화 등 추진
"생산 12조3천억 원 더 늘고, 신규 일자리 3만3천개 만들어낼 것"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경남 창원 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스마트 그린산단 보고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청와대

[포쓰저널]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경남 창원 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스마트그린산단 보고대회'를 주재하면서 "스마트그린 산단은 포스트 코로나와 기후변화 시대의 새로운 경쟁력"이라며 "2025년까지 ‘스마트 산단’ 7곳 모두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7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 발표 이후 데이터댐, 그린에너지 해상풍력, 그린 스마트 스쿨에 이어 이날 네 번째 한국판 뉴딜 현장을 방문했다.

정부는 스마트그린 산단 사업에 2025년까지 총 3조2천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산단 인프라 디지털 전환, 저탄소·고효율 에너지 혁신, 친환경화 등을 중점 추진중이다.

문 대통령은  "스마트그린 산단은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거듭날 ‘제조업 혁신전략’이자 우리 경제의 나침판이 될 것"이라며 "창원 국가산업단지는 스마트그린 산단으로 변모하며 한국판 뉴딜의 상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을 통해) 생산은 12조3천억 원 더 늘고, 신규 일자리 3만3천 개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산업단지를 더 빠르게 디지털화하고 주력업종을 고도화하며 저탄소, 고효율 에너지를 실현하고 지역 상생형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했다.

또  "한국판 뉴딜의 상징 스마트그린 산단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K-경제의 주역이 될 것"이라며 "경남에서 시작된 스마트그린 산단의 열기가 전국 곳곳으로 퍼져나가 지역과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창원 국가산업단지 내 자동차 부품 제조사 태림산업을 방문해 오경진 부사장으로 부터 현황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보고대회에 앞서 창원산단에서 30년 이상 자동차부품 제조활동을 해온 태림산업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오경진 태림산업 부사장의 설명을 들으며 VR(가상현실) 활용 생산교육, R&D(연구개발) 센터, 정밀 가공 공정을 차례로 둘러봤다. 

오 부사장이 "사람이 하는 일을 AI가 알고리즘화를 지금 하고 있다"고 설명하자 문 대통령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쪽으로 인력이 더 필요한지 물었다. 이에 오 부사장은 "그렇다"고 답한 뒤, "기본이 되어 있어야 알고리즘도 만들고 AI(인공지능)도 만들 수 있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태림산업의 ‘스마트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하는 양팔 로봇, 데이터 분석으로 품질을 관리하는 모습을 보았다"며 "스마트 공장이 일자리를 없앤다는 편견을 깨고, 해외 바이어의 신뢰를 높여 수출이 늘었고, 고용이 더 늘어났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창원 국가산업단지 내 두산중공업을 방문해 가스터빈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보고대회를 마친 뒤엔  창원 산단 그린뉴딜 추진기업인 두산중공업 가스터빈 공장을 방문해 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및 발전용 가스터빈 사업 현황을 듣고, 가스터빈 블레이드 조립 시연에 참여했다. 

정연인 두산중공업 사장은 "터빈이 돌아가게 되면 발전기를 여기에 붙여 가지고 그 회전력을 이용해서 전기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번 보고대회 및 현장 방문은 코로나19 방역상황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맞게 현장 참석자를 최소화한 가운데 이뤄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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