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부문 빼고 기장· 승무원 등 대부분 직군 포함
"이달말 우선협상자 선정..내달 중 M&A 다시 진행"

이스타항공 서울 강서구 본사 건물 내부./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재매각을 추진 중인 이스타항공이 640명의 직원을 정리해고하기로 결정했다.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가 무산된데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을 견딜수 없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오후 정리해고 대상자에게 이를 그룹웨어 등을 통해 개별통보했다. 

통보를 받은 대상자들은 10월14일 퇴직하게 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오늘 내로 통보는 마무리할 예정이다. (정리해고) 대상자들은 재고용을 전제로 퇴직을 진행하는 것이다. 더 이상의 인원감축은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스타항공은 보유 예정인 항공기 6대에 맞게 각 직군별로 필수 인력을 남기고 나머지 인원은 회사에서 내보낸다는 방침이다.

정리해고 대상자에는 운항승무원(기장, 부기장), 운항관리사, 객실승무원 등 대부분의 직군이 포함됐다.

정비 부문 인력은 정리해고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스타항공은 이르면 이달 말 우선협상 인수 기업을 선정해 10월 중  M&A을 다시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측은 “인수의사를 나타낸 곳은 여럿 있지만, 아직 정확히 어떤 곳과 최종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