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드라이브, 운전자 1명 태우고 4분동안 비행
현대차, 도요타, 우버 등 각축...2040년 1800조 시장

25일 스카이드라이브의 비행자동차 'SD-03'이 일본 토요타 테스트 필드에서 시험비행을 진행하고 있다./사진=SKY DRIVE 홈페이지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의 주역이 될 하늘을 나는 자동차(플라잉카)의 첫 번째 유인비행이 일본에서 성공했다.

플라잉카 시장은 2040년 1조5000억달러(약 18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도요타·포르쉐 등 완성차 업계는 물론 우버 등 정보기술(IT) 모빌리티 업체 다수가 비행 자동차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현대차는 UAM 사업 추진을 위해 미국의 우버, 영국 어반에어포트와 협력중이다.

31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일본 도시항공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사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는 25일 비행자동차 모델 SD-03의 시연비행에 성공했다.

스카이드라이브는 최초의 공개시연 비행을 도요타 테스트 필드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SD-03은 이륙후 약 4분동안 필드를 비행했다. SD-03은 높이2미터, 너비 4미터, 길이4미터의 몸체를 가지고 있다.

주차에는 통상적인 승용차 두대 정도의 공간이 필요하다.

4개의 로터를 통해 구동되며 한명만 탑승할 수 있다.

스카이드라이브는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도요타 테스트 필드를 벗어나 외부에서 비행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토미히로 후쿠자와 스카이드라이브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스카이드라이브를 설립한지 2년 만에 일본 최초의 유인 비행을 달성하게되어 매우 기쁘다“며 ”우리는 하늘에서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통해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새로운 삶의 방식을 경험할 수 있는 사회를 실현하고자한다“고 했다.

모건스탠리는 세계 개인용 비행자동차(PAV) 잠재적 시장규모는 2040년 약 1조5000억달러(약 180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욕타임스는 스카이브라이브 외에도 항공기 제조사 보잉과 에어버스, 자동차 업체 도요타, 포르쉐 등이 비행 자동차 개발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현대차 역시 1월 글로벌 차량공유서비스업체 우버와 도심항공모빌리티 사업을 위해 손을 잡았다.

현대차는 이달 영국 모빌리티기업 어반에어포트와 UAM 인프라구축 및 개인용 비행자동차 시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스카이드라이브의 유인 비행자동차 SD-03./사진=스카이드라이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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