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채권단으로부터 자구 노력 압박을 받고 있는 두산그룹이 지주사격인 ㈜두산의 벤처캐피탈 자회사 네오플럭스를 신한금융지주에 매각했다.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클럽모우CC에 이은 두번째 자산 매각이다.

㈜두산은 신한금융지주에 벤처캐피탈 자회사 네오플럭스 지분 99.67%를 730억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지분 처분 목적은 재무구조 개선의 일환이다. 처분예정일은 9월 29일이다. 

네오플럭스는 2000년 설립됐다. 현재 바디프렌드, 왓챠,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등에 투자하고 있다. 운용자산은 약 8800억원이다.

네오플럭스는 올해 상반기에 5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44% 감소했다.영업손실은 2억원, 순손실은 1억4000만원을 각각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적자전환했다.  

앞서 2일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한 클럽모우CC를 하나금융-모아비래도 컨소시엄에 1850억원에 매각하고 일부 회원권 입회보증금 반환 비용 등을 제외한 대금으로 채권단 차입금을 처음으로 상환했다고 밝혔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정상화를 위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3조6000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았다. 채권단에 차입금을 상환하기 위해 3조원 이상의 재무유동성 확보를 추진중이다. 

두산솔루스, 두산타워, (주)두산 모트롤BG, 두산건설 등의 매각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도 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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