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문기수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건설장비 계열사 현대건설기계가 아시아 시장공략을 위해 DGB금융지주와 손잡는다.

현대건설기계는 DGB금융지주와 함께 ‘글로벌 금융사업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아시아 지역 고객이 굴착기나 휠로더 등 현대건설기계 장비를 신규로 구입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을 공동으로 개발·제공한다.

양사는 다음달 캄보디아에서 첫번째 건설장비 리스 금융상품을 출시하고, 아시아 지역 전체로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

굴착기 한 대의 평균 가격이 1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비싸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건설장비를 구매할 때는 리스, 할부 등 금융상품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현대건설기계는 DGB금융과 함께 개발한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장비 판매에 연계해, 금융 프로그램이 성숙하지 못한 아시아 시장에서 매출을 대폭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DGB금융지주는 이번 협약을 통해 아시아 지역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GB금융지주는 2016년부터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